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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23 21:27
성북동 '돈이 모일수 밖에 없는 지세'
 글쓴이 : 정동근 (220.♡.240.227)
조회 : 2,223  

[풍수로 본 부동산]
성북동 '돈이 모일수 밖에 없는 지세'
강도원 기자 theone@chosun.com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재벌가들이 모여 사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은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를 비롯한 60여명의 재벌들이 이 곳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성북동이 ‘부자 동네’로 인식된 것은 지난 1960년대 부터다. 국내 쟁쟁한 재벌 총수들과 유력 정치인 그리고 주한 외국 대사들이 모여들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1968년 북악산 길과 삼청터널이 개통되면서 도심과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자연환경과 더불어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영화배우 배용준이 50억원대의 고가주택을 짓고 있어 또 한번 유명세를 타고 있다.
 
◆ 명당 5대 요소 다 갖춘 지역
풍수지리학자들은 공통으로 성북동은 풍수지리 5대 요소인 용혈사수향(龍穴砂水向)을 모두 갖춘 곳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고의 명당’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풍수지리에서 용(龍)은 산의 모양을, 혈(穴)은 산이 끝나고 기운이 모이는 지점을 의미한다. 특히 성북동은 험하기로 유명한 북한산 산세가 이곳에서 끝나면서 땅 기운이 그대로 모인 혈로 평가했다. 박정해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성북동은 돌산으로 산세가 험한 북한산의 기운이 굉장히 힘있게 들어오는 명당자리”라고 말했다.

특히 성북동으로 들어오는 북한산의 강한 기운은 풍수지리에서 박환(剝換)이라고 불리는 순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땅의 기운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북한산은 문수봉을 거쳐 청와대 뒤에 북악산을 만들고, 팔각정을 지나면서 껍질을 벗겨 내듯 강한 기운이 순한 기운으로 바뀐다”며 “이로 인해 혈에는 순한 기운만 모여 땅 기운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대단한 땅”이라고 말했다.

좌청룡·우백호로 더 잘 알려진 사(砂)는 지형을 감싼 주변 산의 모양을 의미한다. 성북동은 동네 자체가 숲 속에 있고 산이 주변을 감싸고 도는 모양새로 주변 지형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전항수 풍수지리원 원장은 “성북동은 배산임수 지형을 제대로 갖춘 곳으로 북한산 지류가 병풍처럼 뒤를 감싸고 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이사장은 “성북동은 낙산 자락이 주변을 감싸 좌청룡·우백호도 매우 탁월하다”고 말했다.

좌청룡·우백호와 함께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마을 앞 산을 의미하는 안산(案山)의 경우에도 일자문성(一字文星), 즉 산 위가 반듯한 일자 모양으로 부귀영화가 흐르는 땅이라는 평가다. 박 이사장은 “예로부터 일자문성은 정승이 나오는 자리로 부귀를 동시에 가지는 땅”이라고 평가했다. 집들을 남향 배치한 것은 방향(向)에서 좋은 점이다. 전 연구원장은 “북쪽에 산이 있어 대부분의 집이 남향을 향하는 것도 명당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 골짜기마다 돈이 흘러나오는 곳
성북동은 재물을 의미하는 물(水)이 골짜기마다 흘러나오는 지형이다. 박정해 이사장은 “성북동은 재물을 의미하는 물이 골짜기 여러 곳에서 나오지만, 빠져나갈 때는 한 줄기로 모여 나간다”며 “재물이 나오는 곳은 여러 곳이고 나가는 곳은 한 곳이기 때문에 돈이 모일 수밖에 없는 지세”라고 말했다. 

전항수 원장은 성균관대학교도 성북동 지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전 원장은 “풍수를 상당히 많이 따지던 유학자들이 당시 성균관을 만들기 위해 터를 알아보다 땅 기운이 이어지는 지금의 곳으로 잡은 것”이라며 “성북동에서 이어지는 땅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성북동에서는 비탈진 곳의 집보다는 평평한 곳에 지어진 집이 좋다고 분석했다. 전 원장은 “북한산 기운이 모이는 곳은 평평한 곳이다”며 “좌나 우로 기울어지거나 경사가 급해지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구인회 LG창업주의 땅이 최고로 좋은 명당”이라며 “혈을 맺은 자리 즉 땅 기운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 집터가 정확히 위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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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저후고,배산임수는 풍수에서 말하는 명당의 요건입니다.
산중에 집을 지을때는 산의 얼굴-완만한 경사를 가진 쪽이 얼굴이고, 방위와는 상관이 없음- 쪽에 중간부근 부터 위로 집을 짓는 것이 좋습니다. 꼭대기 부근은 세찬 바람에 시달리니 좋지 않습니다.

산의 얼굴은 남면하고 완만하게 아래로  뻗어있고
상쾌한 바람과 햇볕이 좋으니
자연이 주는 혜택-부와 명성 등-은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이 지역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높은 담벼락, 그리고  좁은 도로는
주변과의 화합이 어렵고, 이기적인 경쟁심을 키웁니다.
자연이 주는 혜택은 누리면서 포용심이 부족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는
기부는 하지않아 대부분 아주 인색합니다.

멀리있는 산과 강의 형태를 논하면서도
주변의 조화를 살피는 것-도로나,집의 형태,배치,구조-에 소홀하면 명당의 가치를 잃게 됩니다.
땅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성북동이나 평창동에도 경매를 당하는 집들이 허다합니다.
풍수는 지혜로워야 그 가치가 빛납니다.

정 동 근